2012/08/25 08:59

KeSPA의 GSL 참가 거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군요... e-Sports

한국e스포츠협회, GSL 관련 공식 입장 발표 - 포모스
e스포츠연맹, "소속 선수들의 스타리그 참가 미룰 것" - 포모스
KeSPA-곰TV, 지난 비전 선포식에서의 자세는 벌써 잊었나 - 포모스
e스포츠 연맹, ‘실리’보다 ‘의리’ 택했다 - 디스이즈게임
KeSPA, 스타리그 파행 막기 위해 GSL 참가하기로 결정 - 포모스

그저께... 곰TV측에서 "KeSPA가 GSL에 불참하기로 통보"했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하고

어제... KeSPA 측에서 GSL 불참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시간증폭을 한 것 처럼 상황이 상당히 빠르게 변하고 있네요.


먼저... 이번 사태의 원흉이자 KeSPA의 발표를 보면


"협회는 2012년 5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곰TV, 온게임넷, 한국e스포츠협회 공동 비전 선포식을 가지며 4자간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스타크래프트2를 활용한 팀 단위리그의 주최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이후 협회는 라이선스를 획득한 팀 단위 리그인 프로리그를 주최하는 것은 물론, 스타크래프트2의 e스포츠화를 위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곰TV, 온게임넷을 포함해 협회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요청하는 국내외 다수의 단체들과 지속적인 업무협의 및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 4개월 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주최/곰TV 주관의 WCS, 온게임넷 주최의 스타리그, 곰TV 주최의 Cross Match, WCG 국가대표 선발전, MLG 초청전 등의 대회에 프로리그 팀과 선수들이 출전했고, 이 출전은 해당 주최 단체들과 수 개월 간에 걸친 충분한 사전 협의 또는 이미 진행 중인 프로리그와의 일정 조정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었다.

또한 오는 9월에 진행될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외에도 온게임넷 스타리그, WCG 한국대표 선발전, WCS 등의 대회는 물론 MLG와의 온라인 교류전 및 MLG 시즌 결승 대회 참가 등의 일정이 이미 확정돼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상시적으로 진행 될 리그만으로도 프로리그 4일, 스타리그 2일, MLG 교류전 2일(한 주차에 8회) 정도의 일정이 진행된다.

이에 협회와 팀 관계자들은 최근 잦은 리그 일정변경, 다수 대회 출전, 치열해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등의 영향을 고려해 당분간은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대회에 출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협회는 프로리그 참가 팀들과 논의, 구체적인 일정과 참가 조건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참가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을 고려해 GSL Season4 대회에 대해서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협회는 이후 GSL 참가 계획에 대해서 “이번 GSL Season4 대회 참가하지 않는 것은 일정조정 및 리그 참가에 대한 제반 조건 등 구체적인 사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제반 사항을 정리하고 프로리그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향후 GSL 참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대회들로부터 참가 요청이 있는 경우 프로리그 및 참가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리그, 참가 조건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함과 동시에 선수들과 게임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전 게임단의 협의를 통해 참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eSPA가 GSL 불참을 선언한 주요 명분은... 일정 문제때문인데

실상을 들어다보면 프로리그는 조만간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는지라 당장 4개의 게임단의 일정은 전무한 상황이고

스타리그, WCG 한국대표 선발전, WCS, MLG 온라인 교류전 등은 극히 일부의 선수만이 참여하는지라

전체적인 일정 조절에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죠.

그리고... "프로리그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면"이라고 명시함으로써

몇개월전 스타2 비젼 선포식에서의 자세가 아닌 궁극적으로는 GSL을 자신들 아래에 종속시키려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KeSPA의 공식적인 궤변을 들은 GSL 소속 선수들이 속해있는 e스포츠 연맹측은

"한국의 스타2 e스포츠를 발전시켜 나가고 상생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비전 선포식이 불과 4개월여 만에 무용지물이 돼버린 상황"

"곰TV와 함께 e스포츠s 연맹의 존폐가 위협받는 시점에서 필요한 결정"
이라고 하면서

다음주 화요일부터 시작하게 될 옥션 올킬 스타리그에 참가를 유보하는 초강수를 뒀죠.



KeSPA측에서는... GSL 소속 선수들이 이런 초강수를 둘 것을 예상하지 못했는지

e스포츠 연맹측의 스타리그 참가 유보 선언이 나온지 불과 5시간 만에

또 다른 발표를 했습니다.

그것은... "리그 파행을 막기 위해 이번 GSL 시즌4 이후 진행될 차기 GSL 대회에 팀들의 의견을 모아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였죠.


문장 자체만 보면... KeSPA가 현재 상황에 항복을 선언하고 GSL 참가를 선언한 것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9월 초에 예선을 펼치는 GSL 시즌4가 아닌 차기 시즌 참가를 선언함으로써

KeSPA가 자주 쓰는 스킬인 일종의 말 돌리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KeSPA가 해온 행동들을 볼때

약 2~3개월 후 차기 GSL이 시작할때 KeSPA가 또 다른 말 바꾸기를 할 가능성도 충분하고

만약 차기 시즌에 참가한다고 하더라도 내년이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죠.


아무튼... 다음주 화요일에 스타리그가 시작하니 이제 데드라인은 3일 남았습니다.

그 3일 안에... KeSPA가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지난 시절은 이미 끝났음을 인식하고

진정한 스타크래프트2 e-Sports 발전을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제발 좀 생각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현재로써는 절대 무리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orz



여담으로... 이번 KeSPA의 GSL 불참을 전하는 포모스의 태도는 그야말로 실망스럽네요.

UNN 협회 기관지인 데일리e스포츠는 아예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포모스는 최근 기사에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서...

이번 KeSPA의 만행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균형잡힌 시각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일방적으로 KeSPA가 잘못한 이번 사태를... KeSPA와 곰TV 양쪽 책임으로 몰아가는 등

아직까지 협회의 손아귀에서 나오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서 대략 한숨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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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봉군 2012/08/25 09:40 # 답글

    참 개스파는 일관됩니다 그려...
  • 지조자 2012/08/26 16:06 #

    그러게 말이에요... 한숨...
  • 셔먼 2012/08/25 09:41 # 답글

    애꿎은 곰티비는 뭔 잘못이 있다고.....OTL
  • 지조자 2012/08/26 16:06 #

    네... 곰TV는 무슨 잘못이 있다고 (...)
  • 창검의 빛 2012/08/25 09:54 # 답글

    역시 명불허전의 개스파
  • 지조자 2012/08/26 16:07 #

    진짜 명불허전이죠...orz
  • 콜드 2012/08/25 10:12 # 답글

    역시 게스파....
  • 지조자 2012/08/26 16:07 #

    역시나 개스파 (...)
  • Uglycat 2012/08/25 10:52 # 답글

    개스파는 까야 제맛...
  • 지조자 2012/08/26 16:07 #

    동감입니다.
  • Crescent Moon 2012/08/25 11:21 # 답글

    개스파는 까야 제맛(2)
  • 지조자 2012/08/26 16:07 #

    동감입니다. (2)
  • 지구밖 2012/08/25 11:24 # 답글

    쓰레기 개스파.
    근데 그럼 일단 이번 스타리그엔 gsl선수들은 안 나간다는 거죠?
  • 지조자 2012/08/26 16:08 #

    네... 현재 상황은 그렇습니다.
  • 얼큰이 2012/08/25 14:58 # 답글

    개스파는 역시나 악의 축이로군요.
  • 지조자 2012/08/26 16:08 #

    네... 역시나 악의 축이죠.
  • IvyLeague 2012/08/25 15:46 # 답글

    타 스포츠에서도 이런 사태가 일어나기도 하겠지만 이렇게 빈번한 통수를 치면 사람들 인식이 무서워서라도 여론의 눈치를 살핍니다..저의 개인적인 짐작이지만 아무래도 케스파를 이루는 해당팀 소속 기업 임원분들은 e스포츠를 돈에 대한 것으로만 대하고 있지 스포츠라는 것은 생각지 않는듯 합니다. 아무리 몸과 몸으로 부닥끼는 것이 아니라해도 눈꼽만큼이라도 스포츠라 생각한다면 저리 긴 새월동안 부정적인 일관된 행동은 여론이 무서워서라도 하지 않았을 것인대..
  • 지조자 2012/08/26 16:09 #

    케스파 임원들이 e-Sports를 돈벌이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건
    e-Sports 팬들 사이에는 사실상 정설이죠.
  • MEPI 2012/08/25 16:37 # 답글

    개스파는 까야 제맛(3) 명불허전 개스파로군요... 참.. 저러고 싶나 싶습니다... 그 노무 권력이 뭐라고...
  • 지조자 2012/08/26 16:09 #

    네... 그러게 말이에요.
  • 열혈 2012/08/25 19:05 # 답글

    역시 우리나라에선 협회라는 이름붙은 것들은 죄다 만악의 근원이라는...
  • 지조자 2012/08/26 16:09 #

    캐스파는 그 중에서도 더 합니다 (...)
  • KAZAMA 2012/08/26 19:18 # 답글

    그러니 온게임넷 리그를 멀리하고 GSL을 가까이 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 지조자 2012/08/29 11:23 #

    하아아;;;
  • 리사 2012/08/26 21:06 # 답글

    포모스 댓글중에 이런 댓글도 있더군요.

    "강간범도 잘못했지만 피해자에게도 강간범을 유혹한 잘못이 있다." 아, 딱이네요!

    포모스 기자들이 제일 실망스럽습니다... 뭐 이데일리는 애초에 연맹쪽 감독들에게 "이데일리에서 낸 기사보니까 우리하고 인터뷰 했다는데 우린 그런적 없는데? 이데일리 얘넨 누구랑 인터뷰한거냐???" 소리들을정도로 UNN인 곳인지라 =_=;;
  • 지조자 2012/08/29 11:23 #

    이데일리와 데일리e스포츠는 다른 언론이죠;;;
    아무튼 포모스 기자들의 태도는 상당히 실망스럽더군요...
  • 레일리엔 2012/08/26 21:40 # 답글

    거의 매일 스타리그만 해대서 온스타넷(..) 이라는 별명을 붙게만들었던 시절엔 여기저기 대회 다나가고 그랬던건 까먹었나봅니다
    현재 리그 규모에나 뭐에나 MLG/GSL에 잘난거 없으면서 니들이 맞춰 하는식은 대체 무슨 깡일까요
  • 지조자 2012/08/29 11:24 #

    그러게 말이에요... 그때 시절 선수들은 괴물인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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