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의 광란은 끝났습니다.

어제 월드시리즈 7차전 경기를 시청하고 멘붕을 한지라

이제서야 포스팅을 작성하네요.

(그런데... 현재는 멘붕 레벨이 더 높아졌습니다...orz)


어제는 월드시리즈 7차전이 있었죠.

그동안의 기록도 그렇고... 분위기상으로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9년만에 우승할 분위기였던데다가

경기 초반도

2점을 먼저 실점하긴 했지만... 금방 동점으로 만드는 등

분위기도 완벽하게 로열스가 가져가는듯 했죠.


하지만...

5회초에 (캔자스시티 공공의 적 명단에 추가된;;) 범가너가 등장하면서 모든게 달라졌습니다.

범가너가 설마했던 나머지 이닝 완투를 하면서

로열스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고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찾아온 결정적 상황에서

알렉스 고든이 3루에서 멈추고

다음 타자인 살바도르 페레즈가 플라잉 아웃되면서

29년만의 우승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환상적인 플레이오프 명장면을 연달아 만들어내면서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결과를 만들어낸 로열스인지라...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시도하지 않은게 너무나도 아쉽더군요.

(오늘 제가 만난 사람들 모두... 인사이드 파크 홈런 언급을 했을 정도니...)




그리고... 오늘은

이곳 MLS(메이져리그 사커)팀인 스포팅 캔자스시티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는데


전반전을 서로 득점없이 마무리한 상황에서

스포팅 캔자스시티가 선제 득점을 기록했지만

77분에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에 돌입하기 직전인... 90분 상황에서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2:1로 패배하고...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까지... 종목과 팀은 다르긴 하지만...

캔자스시티를 대표하는 두개의 팀이 너무나도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네요.

특히나... 로열스는 우승 문턱에서 패배한지라...



아무튼...

시즌 내내 멋진 활약을 보여준

캔자스시티 로열스, 스포팅 캔자스시티 선수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덧글

[홍당Ι아사]

켄자스 스포츠 팬들에게 있어 어느때보다 아쉬웠던 해가 된 것 같습니다;

[벨제브브]

후우...샌프를 이기고 12년 디트로이트의 한을 풀어주길(...) 바랬는데...전 맨 마지막 파울볼을 하필이면 산도발이 잡아서 더 멘붕함요.

[츤키]

디 고든(LAD)였다면 인사이드 파크 홈런이 가능했을지 모르겠지만.. 두 번의 미스 이후에는 연계플레이가 좋아서 홈승부는 어려웠을꺼라 봅니다.. 그것보단 개인적으로 후속 타자가 영웅스윙(큰스윙)을 한게 아쉽더군요.. 차라리 단타라도 안전하게 동점을 만들자 생각하는게 나았을텐데..

[봉민간인군]

이로써 범가너 별명중 범동원 추가(...)

[청정소년]

캔자스시티 팬들의 한숨에 땅이 꺼졌겠군요...

[콜드]

고생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