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0 11:45

파란만장했던(...) 미국에 도착하기까지의 여행기... 일상 잡담

아무래도 장시간동안 여행을 한데다가

15시간 시차도 있다 보니...

아직까지도 여행 여독이 빠지지가 않았네요 (...)

아무튼... 어제 미국에 도착하기까지의 여행기를 적어봅니다.



강릉에서 새벽 4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도착하니 비행기 출발 약 2시간 전이였습니다.


델타로 발권을 하긴 했지만... DL 7851 Operated by KOREAN AIR로 되어있어서

대한항공 카운터로 갔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미칠듯이 길게 줄이 늘어서있더군요.

한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탑승 수속을 했는데

마침... 제가 타는 비행기 탑승 수속 마감시간이라는 메세지가 나오더군요 (...)



짐 두개를 부치고... 델타는 짐 한개만 무료인지라 패널티를 지불하고 출국 게이트로 여유롭게 향하려고 했는데

X-Ray 검색대로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들어가보니... 이곳에 있는 아는 사람이 간곡하게 부탁해서(...) 같이 싣었던 박스가 문제가 생긴거였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꼬이는걸 느끼긴 했지...orz



박스를 열어서 내용물을 보여주고

드디어 출국 게이트를 거쳐서 검색대를 지났는데

비행기 출발 예정 시간이 15분도 남지 않았습니다 (......)


가능한 빠른 속도로 뛰어가서 탑승 게이트에 도착했는데

상당히 길~~~~~~~~~게 늘어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뛰어간게 급격하게 후회가 되더군요...orz



아무튼... 무사히(?) 탑승 게이트 안으로 들어왔는데
380! 380! 380!



그렇습니다... 처음 타보는 A380이였던 것입니다!!!


자리배정은 맨 앞줄 통로쪽이라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자리가 걸려서 아쉽긴 했지만요 (...)

아무튼...

2층 비행기인 A380에 타니... 항상 보던 탈출 매뉴얼도 신선하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380에만 있는 기능인

전방, 아랫쪽, 후방 카메라 모드도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한국을 떠나기 싫긴 했지만 (...)

그래도 이륙...

출발한지 몇분도 되지 않아서 '기내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니 의사를 구한다'는 기내방송이 들려서

혹시 회항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회항하는 일은 없더군요.

아무튼... 이륙하고 첫번째 서비스는 

칫솔과 슬리퍼 제공이더군요.

지난번에 대한항공 비행기에 탓을때는 이런 기내 서비스는 없었던지라 좋았습니다.



기내식은 3차례 제공되었는데...

이륙 2시간 뒤 제공된 첫번째 기내식에서는...

중국식 닭요리를 먹을지 곤드레밥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중국식 닭요리를 먹었고...

기내에 불이 꺼진 상태에서 제공된 두번째 기내식은

간단한 삼각김밥...

이걸 보니... 

아... 한국에서 삼각김밥을 먹지 않았구나...하는 후회가 밀려오더군요...orz

그리고... 도착 4시간을 앞두고 제공된 마지막 기내식에서는

한국식 닭찜을 먹으려고 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

중국식 쇠고기 요리를 먹었습니다.


마지막 기내식을 먹고 잠을 좀 잤는데...

일어나보니 미국 본토를 날고 있더군요.

도착하기 한시간 전에...



오렌지 쥬스와 봉지채로 담긴 땅콩을 먹고


미국에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면서


애틀랜타에 도착...


그런데...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좀 많이 무식하게 넓어서 (...)

입국수속을 하는데 무려 15분 넘게 걸어갔습니다.

제가 매고 있던 가방도 상당히 무거워서 레알 행군하는 기분이였네요...orz


입국 수속은 상당히 무난히 넘어갔는데

세관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


이곳에 있는 아는 사람이 간곡하게 부탁해서(...) 같이 싣었던 박스를 세관 직원이 문제삼으면서

저를 한시간 가까이 세관에 묶어두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네요...orz


기다리는 동안...

"다시는 다른 사람 짐 부탁받나 봐라"라고 이를 바득바득 갈았습니다;;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였지만... 

세관 직원에게 차분하게 학생이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받은 짐이라는 설명을 하고 오해를 푼 다음에

짐을 푸는 일 없이 세관을 통과...


짐을 다시 캔자스시티 항공편으로 부치고

트램을 타고 B 터미널로 이동했는데

이륙 예정표를 다시 보니... F 터미널로 되어있더군요.


바로...

제가 입국 심사를 했던 그 터미널이였습니다...orz

이정도면 레알 운수 좋은 날 (...)

다시 트램을 타고... F 터미널에 도착


제가 의자에 앉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가 타고 가는 A320 비행기가 들어왔는데

반대편에 제가 한국에서 타고 왔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보이더군요.


한시간을 기다린 끝에 비행기에 탑승하고

약 두시간의 비행 끝에 캔자스시티에 도착...


뭔가 상당히 꼬였던 이 여행도 끝이 났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제 여행가방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


근처에 있는 델타 직원에게 가서 클레임을 걸었는데

확인하더니...

애틀랜타에서 짐을 잘못 싣어서 다음 비행기로 도착중이라고 하더군요.


델타 직원이 죄송하다고 하면서... 자정까지 가방을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가방이 도착한건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이였네요.



시차때문에 깨어있었기에 망정이지 (...)



지금까지 20번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긴 했지만

이정도로 파란만장했던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orz



덧글

  • oldman 2015/01/10 11:59 # 답글

    고생 많으셨네요 ㅠㅠ
  • Hyth 2015/01/10 16:31 # 답글

    이거 줄줄이 소세지도 아니고(...) 그나마 비행중 문제라거나 하는게 아니었던게 다행일 정도로 보이네요;;
  • MEPI 2015/01/10 19:52 # 답글

    하필 다른사람 짐때문에... 대체 뭐때문에 그리 계속 잡았는지 짐내용이 궁금해지지만 프라이버시니 넘어가고

    여튼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ㅠㅠㅠㅠ/
  • Semilla 2015/01/11 05:08 # 답글

    아이고... 첫 비행기 탑승부터 피말리셨겠어요...
    그래도 무사히 도착하시고 짐도 결국엔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 듀얼콜렉터 2015/01/12 08:14 # 답글

    델타가 은근슬쩍 문제가 많은것 같네요, 그것도 있고 정말 고생 하셨습니다 >_<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


2014 대표이글루

애니편성표